2026. 05. 27

들으라 그리고 지키라

신명기 1장 1절 -11장 32절

들으라 그리고 지키라

신명기 1장 1절 -11장 32절

“광야에서도 너희가 당하였거니와 사람이 자기의 아들을 안는 것 같이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걸어온 길에서 너희를 안으사 이 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 하나 이 일에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 신명기 1장 31-32절

우리는 그동안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집트를 떠나 시내산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백성 되었던 이스라엘은, 그러나 믿음이 없어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 삼십팔 년 동안이라 이 때에는 그 시대의 모든 군인들이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진영 중에서 다 멸망하였나니” 신명기 2장 14절

40년 광야생활은 이집트를 돌아보던 믿음 없는 세대에게는 죽음의 땅이었으나 믿음으로 가나안을 바라보는 세대에게는 하나님의 백성답게 준비되는 생명의 땅이었습니다. 마침내 40년의 시간이 지나고, 이스라엘은 요단 강의 동편, 모압 평지에 이르러 요단 건너 가나안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땅 앞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을 향한 마지막 소명을 다합니다. 모두 34장으로 이루어진 신명기는 모세의 마지막 고백, 마지막 외침입니다.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신명기 4장 1절

모세는 먼저, 이스라엘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역사를 회고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할 때 이스라엘은 실패하였고, 하나님께 순종할 때 이스라엘은 평안하였습니다. 이제 모세는 이스라엘이 앞으로 살아갈 길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음을 선포합니다.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만 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광야’는 이스라엘의 믿음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도 오직 하나님과 함께 할 때만 살 수 있습니다.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명령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 규례와 법도의 핵심은 바로 십계명입니다.

“이 언약은 여호와께서 우리 조상들과 세우신 것이 아니요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곧 우리와 세우신 것이라” 신명기 5장 3절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시고 십계명을 지키라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된 이스라엘의 마땅한 도리이자 책임이었습니다. 이 언약은 불순종으로 인해 광야에서 죽은 세대에게만 국한되지 않았습니다. 광야에서 준비된 이스라엘의 새로운 세대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었습니다.

“그런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대로 너희는 삼가 행하여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명령하신 모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복이 너희에게 있을 것이며 너희가 차지한 땅에서 너희의 날이 길리라” 신명기 5장 32-33절

가나안에서도 언약의 명령은 동일하게 이어집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신명기 6장 4-5절

순종의 본질은 하나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길로 행하며, 그를 붙잡고, 그의 명령을 준수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께 대한 마땅한 반응입니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의 다음 세대에게도 언약은 전해져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순종’이라는 말이 어리석음으로 여겨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사회 각 영역에서 불합리한 구습과 폭력적인 권위에 대한 저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순종의 대상입니다. 죄악이 관습이나 전통이라는 이유로 강요되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합당한 질서와 존중받아야 할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인 불순종은 또 다른 폭력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은 참된 자유를 누리는 길이며, 참된 생명을 얻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 사는 삶이 복됩니다.

이스라엘에게 주신 명령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구체적인 명령들 중에는 옛 이스라엘에게만 주어진 것들, 그들의 특별한 상황 속에 주어진 것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나눈 하나님의 명령의 대원칙, 언약의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로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고백, 사랑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순종을 기뻐하시고 지키시며 인도하십니다.

“이스라엘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곧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의 모든 도를 행하고 그를 사랑하며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섬기고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신명기 10장 12-13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