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 모세
신명기 31장 1절 - 34장 12절
하나님의 사람 모세
신명기 31장 1절 - 34장 12절
신명기 31장에서 34장의 말씀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마지막 걸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앞에서 모세가 전했던 고별설교입니다.
“그들에게 이르되 이제 내 나이 백이십 세라 내가 더 이상 출입하지 못하겠고 여호와께서도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신명기 31장 2절
갈대상자에 놓였던 어린 아이 모세가, 이집트의 왕자로 자라나 청년이 되었고, 다시 80세가 되기까지 광야에서 살며 목자가 되었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했으나 돌아보니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 모세를 위해 준비하셨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를 사용하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하셨고, 광야 40년을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 앞에 다시 서게 되었습니다.
이제 120세가 된 모세는 자신이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지요. 모세의 소명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시원섭섭했을 것입니다. 저라면 서운한 마음이 더 컸을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누구라도 ‘여기까지 온갖 고생하며 왔으니 끝은 보게 해주시지’라는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데...”라는 마음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니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이기에 이겨낼 수 없는 유혹과 시험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겨내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아쉬움, 서운함, 그리고 욕심에 걸려 넘어집니다. 분명 하나님의 이름으로 열심을 다했던 일들, 믿음으로 살아왔던 시간들인데, 마지막 순간, 소명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순간에 죄에 걸려 넘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을 봅니다. 그렇기에 모세의 마지막이 더욱 의미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순종하였고, 이스라엘을 사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인도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질투가 날 법도 합니다. 영 못 미더우니 잔소리가 길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모세는 분명하게 말합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 앞에서 떨지 말라 이는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하고” 신명기 31장 6절
이것은 평생 동안 하나님과 함께 하였던 모세의 믿음의 고백이며, 자신의 길을 이어갈 믿음의 다음 세대를 향한 사랑의 권면이었습니다.
“하늘이여 귀를 기울이라 내가 말하리라. 땅은 내 입의 말을 들을지어다. 나의 교훈은 비처럼 내리고 나의 말은 이슬처럼 맺히나니, 연한 풀 위에 가는 비 같고 채소 위에 담비 같도다” 신명기 32장 1-2절
이어지는 신명기 32장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공의로움, 이스라엘의 불순종과 배신,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을 노래합니다. 이는 그의 인생이 담긴 신앙고백입니다.
“여수룬이여, 너는 행복자로다.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냐 그는 너를 돕는 방패시요, 네 영광의 칼이시로다” 신명기 33장 29절
또한, 모세는 이스라엘 각 지파를 축복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하심 아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그는 각 지파에게 주어진 축복을 선언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번영할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평지에서 모세를 위하여 애곡하는 기간이 끝나도록 모세를 위하여 삼십 일을 애곡하니” 신명기 34장 5, 8절
그리고 마침내 이 땅에서 모세의 시간이 끝에 다다랐습니다. 그는 산에 올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였습니다. 성경은 모세의 마지막을 담담하게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던대로 모세는 모압에서 삶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그는 영원 가운데 하나님과 함께 합니다.
모세의 삶, 그의 마지막 걸음은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분명한 이정표이며, 큰 울림이 됩니다. 이 땅을 사는 동안 우리의 삶 속에서 믿음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우리는 그 모든 길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의 순종만이 약속하신 참된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동안, 나아가 이 땅에서의 시간을 넘어 영원까지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