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6. 10

끝까지 믿음으로

여호수아 7장 1절- 8장 29절

끝까지 믿음으로

여호수아 7장 1절- 8장 29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으로 말미암아 범죄하였으니 이는 유다 지파 세라의 증손 삽디의 손자 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수아 7장 1절

전쟁 영화를 보면 주로 치열한 전투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하지만 실제 전쟁에서는 전투를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전투가 끝난 후 전후 처리 과정이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합니다. 여리고 성벽이 무너지며 이스라엘의 승리가 결정되었으나 아직 이스라엘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리고 모든 사람을 없애라 명령하셨습니다. 어쩌면 지나치게 잔인하게 들리는 명령입니다. 이겼으면 됐지 꼭 모두를 없애야 하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전쟁은 가나안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들의 죄는 변명의 여지 없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없애고 그들을 완전히 심판하겠다 정하셨습니다.여리고성 싸움은 가나안을 얻기 위한 모든 과정이 온전히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전쟁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였습니다. 전후 처리 역시 마땅히 하나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여리고의 좋은 것들을 보니 하나님 말씀보다 욕심이 앞서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믿음의 싸움에서 패배했던 한 사람, 아간이었습니다.

아간의 죄는 은밀히 이루어졌습니다. 아간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사사로이 전리품을 챙겼다는 사실을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었지요. 하나님의 은혜로 거둔 승리의 기쁨만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다음 상대인 아이성에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여호수아에게로 돌아와 그에게 이르되 백성을 다 올라가게 하지 말고 이삼천 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그들은 소수이니 모든 백성을 그리로 보내어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므로” 여호수아 7장 3절

아이성을 살피고 돌아온 정탐꾼은 자신만만했습니다. 적병이 얼마 되지 않으니 수고스럽게 모두가 움직일 필요도 없이 이삼 천 명만 가도 충분히 이길 것이다 말했지요. 여호수아는 정탐꾼의 말에 따라 아이성으로 삼천 명을 보냈습니다. 정탐꾼의 자신감만 믿었던 것은 아니었을 겁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전쟁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승리를 자신했으나 결과는 이스라엘의 패배였습니다.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인도하여 요단을 건너게 하시고 우리를 아모리 사람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 하셨나이까 우리가 요단 저쪽을 만족하게 여겨 거주하였더면 좋을 뻔하였나이다” 여호수아 7장 7절

전쟁에서 패배한 후 이스라엘 모든 이들이 괴로워했습니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가슴을 치며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렸습니다. 한 번의 패배 때문 만은 아니었을 겁니다. 모든 전투에서 이기는 전쟁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그러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전쟁이었지요. 그런데도 패했던 것입니다. 이 사실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으신 것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40년 광야 생활을 통해 수 없이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여리고에서도 이기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리신 것일까요? 이스라엘은 이것이 두려웠습니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하나님 앞에 처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왜 우리를 버리시나이까? 하나님께서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답하셨습니다. 아간의 죄를 알리셨지요. 이스라엘 가운데 그 죄를 끊으라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 두었느니라” 여호수아 7장 11절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아간의 죄가 밝혀졌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간과 그에 속한 모든 것들, 그가 도둑질했던 모든 것들을 돌로 치고 불사르고 그 위에 돌무더기를 쌓았습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시 명령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군사를 다 거느리고 일어나 아이로 올라가라 보라 내가 아이 왕과 그의 백성과 그의 성읍과 그의 땅을 다 네 손에 넘겨 주었으니” 여호수아 8장 1절

이스라엘이 다시 아이 성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승리하였습니다. 승리한 이스라엘은 이번에야 말로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너는 여리고와 그 왕에게 행한 것 같이 아이와 그 왕에게 행하되 오직 거기서 탈취할 물건과 가축은 스스로 가지라 너는 아이 성 뒤에 복병을 둘지니라 하시니” 여호수아 8장 2절

믿음으로 순종할 때, 이스라엘은 이길 수 없을 것 같았던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 승리하였습니다. 불순종의 죄에 빠져 있을 때, 이스라엘은 당연히 이길 것이라 자신했던 아이 성 전투에서 패배하였습니다. 두 번의 전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분명히 선포하셨습니다. 전쟁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기며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을 지키시고 인도하시며 이기게 하십니다. 아간의 어리석음을 피하고, 오직 순종으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우리들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