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이스라엘 죄의 덫에 빠지다
사사기 1장 1절 - 2장 23절
어리석은 이스라엘 죄의 덫에 빠지다
사사기 1장 1절 - 2장 23절
오늘부터 사사기의 말씀으로 묵상의 시간을 함께 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구체적으로 살펴볼 사사들의 이야기들은 믿음없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실패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 가나안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모든 족속들을 반드시 없애라 하셨습니다. 무서운 명령이었으나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합당한 심판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사사기 2장 11-12절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모든 족속들을 없애라 하신 이유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죄악에 물들어 함께 망하지 않도록 지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상황과 형편에 따라, 자신들의 편리에 따라 가나안 족속들과 타협하였고, 방치하였지요. 믿음이 없어 순종하지 못했던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가나안의 죄를 쫓았습니다. 광야에서 그들을 지키셨고 약속하신 땅으로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렸고, 가나안의 온갖 우상들 앞에 엎드려 절하며 거짓 신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결코 하지 말라 하신 죄를 저질렀던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족속들은 여러 우상들을 섬겼으나 그 중에서도 바알과 아스다롯이 대표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바알이 땅의 생산과 번식을 관장한다고 믿었습니다. 아스다롯은 바알의 여러 부인들 중 하나로 풍요와 사랑과 전쟁의 여신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면 농사도 잘 되고, 가축들도 늘어나며, 전쟁에서 승리하고 자식도 많이 낳아 번성한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완전한 복도 당장 내 눈 앞에 보이지 않으니 무시했지요. 그저 당장 내 눈 앞에 보이는 성공에 급급했습니다. 그렇다고 바알이 정말 풍요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었으나 하나님의 의보다 바알의 거짓 성공이 귀에 듣기 좋았던 것입니다. 우상숭배의 죄가 단지 종교적인 문제라고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풍요를 좇는 바알의 종교의식들은 온갖 음란한 성적 타락과 인신공양 등 생명에 대한 학대로 채워져 있었습니다. 자극적인 쾌락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풍요를 외쳤던 것이지요. 그야말로 죄악의 집합체였습니다. 우상숭배의 죄는 영적인 타락이었고, 실제 삶에서 도덕적, 윤리적, 사회적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의 죄를 짓지 말라 명령하셨던 이유입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진노하사 노략하는 자의 손에 넘겨 주사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시며 또 주위에 있는 모든 대적의 손에 팔아 넘기시매 그들이 다시는 대적을 당하지 못하였으며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의 손이 그들에게 재앙을 내리시니 곧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고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맹세하신 것과 같아서 그들의 괴로움이 심하였더라" 사사기 2장 14-15절
하나님을 버리고 죄를 쫓는 이스라엘의 손을 하나님께서도 놓으셨습니다. 하나님 없는 가나안은 그 자체로 고통의 땅, 심판의 자리가 됩니다. 가나안이 복이 아니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복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아닌 가나안의 우상들에게 의지하고 그들에게 복을 구하였습니다. 가나안 족속들과 하나가 되려 했던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시던 손을 거두시자 오히려 남겨둔 가나안 족속들과 주변 여러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죽이려는 원수가 되었습니다. 고난 속에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이름을 외쳤습니다. 바알의 죄악된, 거짓 풍요에 눈이 멀어 돌아섰던 이스라엘이 철저한 실패와 고통에 부딪혀서야 하나님을 찾았던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사사들을 세우사 노략자의 손에서 그들을 구원하게 하셨으나" 사사기 2장 16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외침을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을 배신한 이스라엘이었으나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그들의 손을 잡으셨습니다. 그들을 구하기 위해 사사들을 세우셨지요. 문자적으로 사사는 재판관을 뜻합니다. 각기 상황과 모습은 달랐으나 사사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세우셨던 하나님의 사람들,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었습니다. 전장의 영웅이었고, 탁월한 정치가이자 교사였으며 공의로운 재판관이었지요.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들을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가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거늘 그 사사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들의 조상들보다 더욱 타락하여 다른 신들을 따라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고 그들의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 사사기 2장 18-19절
하나님께서 사사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구하셨습니다. 사사가 다스리던 동안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사사가 죽고 난 후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다시 하나님께 등을 돌렸습니다. 그저 예전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더욱 타락'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나님 앞에 범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가벼이 여기며 스스로 심판의 길로 걸어갔던 시대, 우리가 사사기의 말씀을 통해 살펴볼 사사시대입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어리석음' 입니다. 사사시대 뿐이 아니지요. 시내산에서도, 광야에서도 그들은 어리석었습니다. 이스라엘 뿐이 아니지요. 아담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오늘 우리도 이 어리석음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분명하신 말씀을 들었으면서도 죄를 좇습니다. 당장의 작은 쾌락을 위해 영원한 생명을 버립니다. 인생의 성공을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 삶을 망치는 길로 걸어갑니다. 죄에 무너진 이스라엘의 어리석음을 통해 지금을 사는 우리 삶의 민낯을 들여다 봅니다. 죄의 어리석음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죄악의 악순환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신 소중한 삶을 어리석은 죄로 망쳐서는 안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참으로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