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기
잃고 싶지 않은 기억
어느 날 갑자기 나의 모든 기억이 사라진다면 가족의 얼굴도, 친구와의 추억도 낯설어질 것입니다. 서로 돌아가며 나누어 봅시다. “내가 절대 잃고 싶지 않은 기억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그 기억이 왜 소중한가요?” 무엇인가를 기억한다는 것은 곧 그것을 아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한 세대의 이야기입니다.
교사 준비 — 지난 한 주, 나는 하나님과 어떤 ‘기억’을 새로 쌓았는지 한 문장으로 적어 와 나눕니다.
말씀 속으로
여호수아와 그 세대가 모두 죽은 뒤, 이스라엘에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다른 세대’가 일어났습니다(10절). 본문의 흐름을 함께 짚어 봅시다.
한 세대의 끝
여호수아와 하나님의 큰 일을 목격한 세대가 모두 죽습니다.
다른 세대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그분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는 세대가 등장합니다.
배교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깁니다.
심판
여호와의 진노로 노략하는 자와 대적의 손에 넘겨져 괴로움이 심합니다.
‘알지 못했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창조주와 구원주로 믿고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전해 들은 지식은 있었으나 하나님과 함께 쌓은 자신의 기억이 없었던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Q1. 다른 세대는 하나님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알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듣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생각해봅시다
듣는 것은 전해 받은 지식이지만, 아는 것은 창조주와 구원주로 믿고 받아들이며 하나님과 함께 쌓은 자신의 기억입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가 자신의 믿음이 될 때 비로소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Q2. 우리 반 아이들의 신앙이 부모에게 물려받은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기억이 되게 하려면, 교사인 나는 무엇을 도울 수 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교사는 규범을 전달하는 사람이기 전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기억을 다음 세대에 심는 증인입니다. 아이가 하나님과 함께한 은혜의 경험을 말로 꺼내고 기록하도록 돕습니다.
Q3. 이스라엘은 눈앞의 풍요를 약속하는 바알에게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오늘 나와 아이들의 마음에서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흐리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요?
생각해봅시다
바알·아스다롯은 눈앞의 성공과 풍요를 약속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오늘도 즉각적인 성취와 편리를 좇는 마음이 하나님과의 기억을 흐리게 만듭니다.
신학적 가이드
사사기는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이스라엘의 실패와, 그럼에도 그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들을 없애라 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죄악에 물들어 함께 망하지 않도록 지키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상황과 편리에 따라 그들과 타협했고, 여호수아 세대가 사라지자 바알과 아스다롯 앞에 엎드렸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바알이 땅의 생산과 번식을, 아스다롯이 풍요와 사랑과 전쟁을 주관한다고 믿었습니다. 이들을 섬기면 눈앞의 성공이 온다는 신앙이었습니다. 그러나 풍요를 좇는 바알 종교의식은 성적 타락과 생명 학대로 채워져 있었고, 영적 타락은 도덕적·사회적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가나안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
하나님께서 지키시던 손을 거두시자 가나안은 그 자체로 고통의 땅이 되었습니다. 가나안 땅이 복이 아니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복이기 때문입니다.
악순환의 뿌리, 어리석음
하나님은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사사를 세워 구원하셨으나, 사사가 죽으면 백성은 더욱 타락했습니다(2:18-19). 이 악순환의 뿌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죄를 좇는 ‘어리석음’이며, 오직 성령의 능력만이 이를 끊어냅니다. 교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기억을 다음 세대에 심는 증인입니다.
사역 현장으로 · 반 목회 실천
다른 세대와 다음 세대를 가르는 것은 ‘하나님과 함께 쌓은 기억’입니다. 아이들이 하나님을 아는 자신만의 기억을 갖도록 이번 주 반 목회에서 이렇게 도와봅시다.
① 기억 묻기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던 기억이 있나요?” — 아이들 각자의 은혜 경험을 말로 꺼내어 나누게 합니다.
② 기억 쌓기
이번 주 기도제목을 하나씩 적고, 다음 주에 응답과 변화를 함께 확인하며 ‘하나님과의 기억’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③ 기억 잇기
교사가 먼저 자신의 신앙 기억 한 토막을 들려줍니다. 전해 들은 이야기가 아이 자신의 믿음이 되도록 다리를 놓습니다.
사사기 2장 10절의 경고는 곧 신명기 31장의 처방과 짝을 이룹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부터 온 백성과 타국인에게까지 율법을 가르치라 명하셨습니다. 다음 세대는 저절로 세워지지 않고, 말씀을 가르치고 기억하게 하는 이들을 통해 세워집니다.
함께 외치는 결단
다른 세대 아닌 다음 세대가 되자! 하나님을 깊이 아는 다음 세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