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기
끝까지 듣고 있나요
지난 한 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이 정도면 됐지” 하며 내 판단으로 적당히 조절한 순간이 있었나요? 교사가 먼저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말씀 속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 사울에게 아말렉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애굽에서 나오던 이스라엘을 길에서 대적하고 괴롭힌 아말렉의 죄에 대한 심판이었습니다. 사울은 이십일만 명의 군대를 소집해 아말렉을 쳐서 이겼지만, 아각 왕을 사로잡아 두고 좋아 보이는 짐승들은 남긴 채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는 길갈에 자기 이름을 위한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승리한 왕의 진영에서 벌어진 일을 세 장면으로 나누어 봅니다.
절반의 순종
사울은 자기 눈에 쓸모없어 보이는 것만 없애고, 살진 짐승과 좋은 것들은 남겨 끌고 왔습니다. 명령을 받되 자기 기준으로 걸러 낸 것입니다.
변명과 책임 전가
“내가 여호와의 명령을 행하였나이다”(15:13)라고 주장하고, 양과 소의 소리가 들리자 백성이 제사드리려고 남긴 것이라며 책임을 돌립니다(15:15, 21).
순종이 제사보다
사무엘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선포하며,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말합니다(15:22-23).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으나 ‘끝까지’ 듣지 않았습니다. 그의 귀에는 하나님의 음성 대신 양과 소의 소리, 그리고 백성의 환호가 가득했습니다. 순종의 시작은 잘 듣는 것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Q1.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 내가 좋아 보이는 부분만 남겨 두고 나머지는 조용히 미뤄 둔 영역은 무엇인가요?
생각해봅시다
사울은 자기 눈에 아까운 것은 남기고 가치 없어 보이는 것만 없앴습니다. 자기 판단으로 걸러 낸 순종은 순종이라는 이름을 가진 불순종입니다.
Q2. 아이들의 반응이나 평가가 신경 쓰여 말씀대로 가르치지 못하고 물러섰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생각해봅시다
사울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15:24)라고 고백했습니다. 자신을 세우시고 지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는 순간, 사람의 평가가 하나님의 음성보다 크게 들립니다.
Q3. 우리 부서가 ‘결과가 좋았으니 괜찮다’며 넘어가고 있는 일은 없는지 함께 짚어 봅시다.
생각해봅시다
사울은 전쟁에서 이겼지만 명령의 절반만 지켰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목표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하는 것이었고, 예배의 형식이 순종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신학적 가이드
불순종은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블레셋과의 전쟁을 앞둔 길갈에서 사울은 사무엘을, 정확히는 하나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직접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지키신다는 것을 믿지 못했기에 블레셋의 병거가 두려웠고, 두려우니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려 서둘렀습니다. 불순종은 대개 불신앙의 열매입니다.
자기 판단으로 걸러 낸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라는 명령은 무서운 명령이었으나, 죄가 가득한 그들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합당한 심판이었습니다. 사울은 싸워 이겼지만 명령의 절반만 지켰습니다. 아까운 것은 남기고 가치 없어 보이는 것만 없앤 순종은, 순종이라는 이름을 가진 불순종입니다.
사무엘상 15:22 · 순종이 제사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하나님을 위해서’라는 명분이 불순종을 덮지 못한다
사울의 변명은 그럴듯했지만, 말씀을 들어야 할 그의 귀는 이미 양과 소의 소리로 가득했습니다. 예배의 형식이 순종의 자리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사울이 두려워한 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이었다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삼상 15:24). 자신을 왕으로 세우시고 지키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잊는 순간, 그는 사람들의 평가에 자기 인생을 걸었습니다. 사무엘은 사울을 미워한 것이 아니라 그의 실패를 슬퍼했습니다. 우리의 순종도 늘 부족하지만,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빌 2:8) 안에서 우리는 날마다 다시 듣고 다시 순종하는 자리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사역 현장으로 · 이렇게 전해요
Q “아말렉을 다 없애라니 너무 무서워요”
아말렉은 애굽에서 나오던 이스라엘을 길에서 대적하고 괴롭힌 민족으로 그 죄가 가득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신다는 데 초점을 두고, 전쟁 장면은 자세히 묘사하지 않습니다.
Q “이겼는데 왜 혼나요?”
하나님이 주신 목표는 이기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을 남긴 선택은 자기 생각을 말씀보다 앞에 둔 것입니다.
★ 지도 포인트
순종을 ‘어른 말에 무조건 따르는 것’으로 좁히지 않습니다. 순종의 시작은 끝까지 듣는 것임을 반복해 주시고, 실패한 아이도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하나님의 은혜를 말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저희의 왕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생각에 맞는 것만 골라 순종했던 마음을 용서해 주시고, 말씀을 끝까지 듣는 귀를 열어 주십시오. 사람의 소리보다 하나님의 목소리를 먼저 듣게 하시고, 아이들 앞에서 먼저 순종하는 교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외치는 결단
순종의 시작, 잘 들어! 하나님 말씀에 그대로 순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