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열기
멈춘 사랑, 흘러가는 사랑
내가 받은 사랑 가운데 다른 사람을 통해 받은 사랑은 무엇이었나요? 그리고 그 사랑은 지금 나에게서 멈춰 있나요, 아니면 누군가에게 흘러가고 있나요? 교사가 먼저 한 가지씩 나누어 봅시다.
말씀 속으로
하나님께서 나라를 견고하게 하셨을 때, 다윗은 지난날의 은혜와 함께 자신의 생명을 지켜 준 친구 요나단과의 약속(삼상 20:12–17)을 기억합니다.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있느냐 내가 요나단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9:1). 그렇게 찾아낸 사람이 로드발 마길의 집에 숨어 살던, 두 다리를 저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었습니다. 다윗이 베푼 은총은 세 가지로 정리됩니다.
두려움 대신
엎드린 므비보셋에게 다윗은 “무서워하지 말라”(9:7)고 말합니다. 원수를 갚으려는 것이 아니라 요나단과의 약속 때문에 은혜를 베풀려는 것이었습니다.
되찾은 기업
할아버지 사울의 모든 밭을 므비보셋에게 돌려주고, 시바와 그 집 사람들이 그를 위해 땅을 갈아 양식을 대게 하였습니다(9:9–10).
왕의 식탁
므비보셋은 왕자 중 하나처럼 항상 왕의 상에서 먹었습니다(9:11, 13). 왕의 보호를 받는, 왕에게 속한 존귀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스스로를 “죽은 개 같은 나”(9:8)라 여긴 므비보셋에게 하나님의 은혜는 다윗을 ‘통로’ 삼아 흘러갔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가는 나라입니다.
깊이 생각하기
Q1. 평안할 때 나는 다윗처럼 지난날의 은혜를 기억하나요? 그 은혜가 나에게서 멈춰 있지는 않나요?
생각해봅시다
다윗은 나라가 견고해진 때에 오히려 지난날의 은혜와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했습니다(9:1). 내 손에 있는 것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삼상 30:23)임을 알 때 은혜는 나누어집니다.
Q2. 우리 반에도 ‘로드발’에 숨어 있듯 눈에 띄지 않거나 겉모습으로 평가받는 아이가 있나요? 그 아이를 ‘왕의 식탁’으로 초대하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봅시다
다윗은 두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을 찾아 불러 왕자 중 하나처럼 존귀하게 대했습니다(9:11, 13). 겉모습이 아니라 언약의 사랑으로 사람을 보는 것이 은총입니다.
Q3. 우리 부서가 받은 은혜를 새 친구와 교회 밖 이웃에게 흘려보낼 방법을 나누어 봅시다.
생각해봅시다
하나님 나라는 은혜가 한 사람에게서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나라입니다. 은혜를 먼저 받은 공동체를 하나님께서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신학적 가이드
받은 은혜를 기억하는 데서 시작된 은총
목동이자 오랜 도망자였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고, 나라가 견고해진 때에 오히려 그 은혜를 떠올렸습니다. 지금 내 손에 있는 것이 ‘내가 이룬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 때, 우리의 손은 움켜쥐는 대신 나누게 됩니다.
사무엘상 30:23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
언약에 대한 신실함, 헤세드
요나단은 쫓기던 다윗을 지키며 자기 집에 인자함을 끊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본문에 거듭 나오는 ‘은총’(9:1, 3, 7)은 바로 이 약속을 지키는 사랑입니다. 다윗은 요나단을 보듯 므비보셋을 보았습니다.
사무엘상 20:15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버리지 말라
은혜가 흘러가는 하나님 나라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얻은 전리품을 유다 백성과 나누어 승리의 기쁨이 자신에게서 멈추지 않게 했던 다윗이, 이제 옛 왕 사울의 손자에게까지 은혜를 흘려보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당신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시며, 은혜를 먼저 받은 사람을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십니다.
왕의 식탁과 그리스도
하나님은 부끄럽고 허물 많은 우리를 우리 모습 그대로만 보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통해 보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주님의 말씀처럼, 먼저 사랑받은 우리가 그 사랑을 흘려보내는 사랑의 통로입니다.
요한복음 13:14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사역 현장으로 · 이렇게 전해요
Q “므비보셋은 왜 무서워했어요?”
옛 왕 사울의 손자였기에 새 왕 다윗이 자기를 해칠까 걱정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약속 때문에 은혜를 베풀려고 그를 불렀고, 하나님도 우리를 사랑하시려고 부르십니다.
Q “은혜를 흘려보낸다는 게 뭐예요?”
받은 사랑을 나만 누리지 않고 친구에게 나누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듯, 귀찮은 일을 먼저 하거나 혼자 있는 친구 곁에 앉는 작은 일에서 시작하도록 도와주십시오.
★ 지도 포인트
므비보셋의 장애가 놀림이나 동정의 대상이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다윗이 그를 ‘왕자 중 하나처럼’ 존귀하게 대했듯, 겉모습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해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예수님을 통해 저희에게 날마다 풍성한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받은 사랑을 나 혼자 누리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을 닮아 받은 은총을 우리 반 아이들과 이웃에게 베풀며 살게 하옵소서. 저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 사람들에게 더 많이 흘러가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함께 외치는 결단
“흘려보내는 사랑”